[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언더독' 전남 드래곤즈가 K리그 2부에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경준표 '짠물 축구'에다 최근 골결정력이 살아났다. 전남이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면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시즌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하고 있다.
전 감독이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은지 2년째인 전남은 최근 2연승을 달렸다. 아산 원정 1대0 승리 후 18일 홈에서 우승 후보 김천 상무를 2대1로 제압하는 이변을 낳았다. '작은 거인' 김현욱이 후반 선제골과 결승골을 몰아쳤다. 이로써 전남은 7경기서 3승3무1패, 승점 12점으로 선두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15)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전 감독은 부임 이후 전남에 견고한 수비를 정착시키면서 '짠물 축구' 컬러를 입혔다. 이번 시즌에도 7경기서 5실점(7득점)에 그칠 정도로 튼실한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3무로 무승부가 잦아 아쉬움이 컸지만 최근 전남 선수들이 골대 앞에서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산 원정에선 알렉스가 후반 막판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았다.
전문가들은 "전남은 그들의 스쿼드에 맞게 수비 위주의 실리축구로 자리를 잡았다.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 발로텔리와 사무엘도 팀에 잘 녹아들고 있어 조만간 골맛을 볼 것 같다"고 평가했다. 19일 현재, K리그 2부는 1위 대전과 7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10)의 승점차가 5점으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 2부리그는 시즌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김천(8위)과 경남FC(10위)가 부진한 상황이다.
전남은 2020시즌 승점 1점이 부족해 아쉽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전남의 다음 상대는 21일 부산이며 원정 경기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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