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동현 기자] 토트넘에서 경질된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자택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질문에 짧은 대답을 남겼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5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토트넘에 부임했다. 그는 14위까지 떨어졌던 토트넘을 EPL 6위로 끌어 올려 유로파리그에 진출시켰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올 시즌 시작 전 여러 포지션을 보강했다. 토트넘은 감독으로 부임한 팀에서 2년 차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무리뉴 감독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손흥민과 케인의 엄청난 활약에 힘입어 한때 리그 1위에 오르는 등 순항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기에 들어 상대 팀들이 전술을 간파했고, 수비진이 흔들리며 잡아야 할 경기를 놓쳤다. 특히 유로파리그에선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던 디나모 자그레브에 패배하며 탈락해 충격을 안겨주었다. 리그에선 7위까지 떨어져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에 다니엘 레비 회장은 팀이 오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지만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SNS를 통해 토트넘 훈련장을 떠나 자택에 도착한 무리뉴 감독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무리뉴 감독은 스카이스포츠의 기자의 "부당한 대우라고 느끼나?"라는 질문에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걸 알고 있지 않나"고 답했다.
그러자 기자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무리뉴 감독은 "휴식이나 충전할 필요없다. 나는 항상 축구계에 있다(I'm always in football)"라고 말한 뒤, 자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리뉴 감독은 천문학적인 위약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위약금으로 2,000만 파운드(약 310억 원)를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의 후임자를 찾을 때까지 구단 출신인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이동현 기자 oneunited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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