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17개월 만에 토트넘 사령탑에서 경질된 조제 무리뉴 감독은 자신의 SNS에 짧은 동영상 클립을 올리며 침묵을 깼다. 19일(한국시각) 경질 이후 처음 올린 메시지였다.
그 영상은 자신을 취재하러 집 앞으로 몰려온 취재진을 찍은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영상 기자들과 스카이스포츠 기자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었다. 이 영상에서 무리뉴 감독은 "미디어는 나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지 않는다. 내 친구 개리도 찍고 있다. 이게 내 삶이다"라고 말했다.
경질 이후 자신이 미디어의 중심에 오른 걸 스스로 보여준 동영상이다. 마치 기자 처럼 자신을 취재하는 미디어의 행위를 찍어 SNS에 올렸다.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17개월 만의 전격 해고다. 2019년 11월 중순, 포체티노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는 두 시즌을 채우지 못하고 시즌 중도하차했다. 무리뉴 감독을 도왔던 새크라멘토 코치 등 보좌진도 전부 물러났다. 이제 토트넘은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으로 클럽의 아카데미를 지도 중이었던 라이언 메이슨이 1군까지 이끌기로 했다. 사실상 감독대행이라고 보면 된다.
토트넘은 19일 현재 리그 7위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6위로 이끌었다. 14위에 넘겨받아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힘겹게 따냈다. 토트넘은 26일 맨시티와 리그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FA컵에선 에버턴에 4대5로 져 탈락했다. 정규리그에선 시즌 초반 11월까지 고공행진을 했지만 이후 계속 내리막을 탔다. 최근 3경기에선 뉴캐슬과 에버턴에 비겼고, 맨유에 1대3으로 졌다. 유로파리그에선 디나모 자그레브에 졌다. 무리뉴 2년차의 기적은 없었다. 리그컵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무관으로 이번 2020~2021시즌을 마치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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