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미디어와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가레스 베일의 토트넘 홋스퍼 복귀가 알고 보니 '스페셜원'을 추락시킨 불행의 서막이었다. 여러 원인이 누적돼 왔지만, 결정적으로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조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밝혀졌다.
바로 지난 17일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둔 것도 치명적이었지만, 그 결과보다 더 크게 레비 회장의 결단을 이끌어낸 것은 바로 베일의 선발 제외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각) '무리뉴 해임에 관한 세부 내용'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인디펜던트지를 인용해 '무리뉴의 해고는 에버튼전 2-2 무승부를 계기로 결정됐다'면서 '특히나 레비 회장이 열정적으로 움직여 큰 대가를 치르고 영입한 베일을 또다시 베스트11에서 제외한 것이 치명적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레비 회장의 입장에서는 무리뉴가 자신의 노력의 결과물에 대해서는 관심도 보이지 않으면서 팀 성적 역시 못내고 있는 '무능한 인물'로 보였던 것이다.
결국 에버튼전 이후 토트넘은 월요일 오전까지 훈련 계획을 미뤘다. 때문에 선수들도 무리뉴의 경질 사실을 구단이 발표하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한편, 무리뉴의 경질이 유러피안 슈퍼리그 창설과 관련돼 있다는 분석에 관해 이 매체는 '무리뉴의 경질은 슈퍼리그 창설 발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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