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님이 작년에 이어 이렇게 선물도 주시고 교감해 주셔서 신임 감독으로서 존경스럽다."
KBO리그에 데뷔한 지난 해 타팀 감독들과 선물을 주고 받으며 정을 나눠 화제를 모았던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올해도 시즌 초 '선물 투어'를 벌이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엔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과 특별한 선물을 주고받았다. 20일 잠실서 열린 양팀 간 시즌 첫 경기에 앞서 윌리엄스 감독은 류 감독과 만나 선물을 교환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크리스탈로 만든 야구공을 선물했고, 류 감독은 답례로 미니 공기청정기를 건넸다.
류 감독은 올해 신임 사령탑이다. 지난 시즌 윌리엄스 감독은 수석코치였던 류 감독과 만날 일이 거의 없었다. 이번에 사령탑으로 서로 첫 대면을 한 것이다.
선물을 건네받은 류 감독은 그 자리에서 "감독님께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렇게 선물도 주시고 교감해 주셔서 신임 감독으로 존경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뒤이어 취재진과 만나 "(류 감독으로부터)아주 멋진 선물을 받았다"며 "아시다시피 내가 뛰는 걸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뛰는 동안엔 사용할 수가 없다"며 웃은 뒤 "너무 멋진 선물을 해주셨다"며 역시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는 같은 일을 하는 동료다. 다른 감독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최대한 이기려는 마음은 똑같다"며 "(류 감독께서)내 선물 기사를 봤다면서 특별한 선물을 해주셨다고 말씀하시더라"고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앞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과도 만나 선물을 주고 받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특수 제작을 의뢰한 크리스탈 야구공에 '2021 KBO Manager'라는 문구를 새겨 넣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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