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위기의 인천 유나이티드를 구할 해결사가 돌아온다.
인천은 현재 최악의 위기다. FA컵 포함, 6경기 무승(1무5패)의 수렁에 빠졌다. 순위도 최하위로 추락했다. '올해는 다를 것'이라고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어느덧 예년과 다르지 않는 순위로 돌아왔다. 초반 많은 활동량과 강한 압박을 앞세워 5경기만에 2승을 수확했지만, 이후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공수 밸런스가 흔들리고 있다. 특히 최근 6경기 기록은 참담한 수준이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6경기에서 무려 15골을 내줬다. 경기당 3골에 육박하는 실점률이다. 시즌 초 오반석 김광석 오재석, 베테랑 '석 트리오'를 앞세워 안정된 수비를 보였던 인천은 최근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진 모습이다. 조성환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해법을 찾고 있지만, 뚜렷한 수가 보이지 않는 듯 하다.
무엇보다 문제는 공격이다. 6경기에서 단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그나마도 중거리슛 한방이었다. 인천은 에이스 아길라르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어쩌다 찬스를 만들어도 마무리가 되지 않는다. 환골탈태한 김 현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결정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다. 기회 때 골을 넣지 못하니, 수비가 부담을 받을 수 밖에 없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실점 후 무너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를 해결해 줄, 인천 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가 돌아온다. 무고사는 동계 기간 암에 걸린 아버지를 찾아뵙기 위해 고국 몬테네그로를 다녀왔고,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치료를 마친 무고사는 조 감독의 각별한 관심 속 몸만들기에 주력했다. 지난주 펼쳐진 FA컵에서 첫 선을 보인 무고사는 지난 주말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몸상태가 100%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조 감독의 선택이었다.
무고사는 그 사이 한단계 더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19일 단국대와의 연습경기에 나서 골맛을 봤다. 출전시간도 당초 45분을 넘어 60분 가까이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고사는 2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무고사가 가세할 경우, 인천 공격의 무게가 확 달라진다. 무고사는 이미 매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올린 검증된 공격수다. 결정력, 기술, 센스 모두 리그 최고 수준이다. 설령 아직 최고의 폼에 오르지 않았더라도,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천의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무고사의 복귀는 인천 입장에서 '천군만마'나 다름이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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