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밀워키 브루어스의 우완 투수 코빈 번스가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삼진을 40개 잡는 동안 볼넷이 0개였다. 삼진/볼넷 비율이 무한대다.
번스는 올시즌 4차례 선발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0.37의 놀라운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4⅓이닝 동안 40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몸에 맞는 공은 3개 있었지만 볼 4개로 걸어나가게 하지는 않았다. 피안타율도 9푼8리에 그쳐 WHIP(이닝당 출루 허용)도 0.33에 그치고 있다.
번스는 21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패 6이닝 동안 4안타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6대0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1회부터 1번 트렌트 그리샴과 3번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좋은 출발을 한 번스는 2회말엔 5번 윌 마이어스에게서 삼진 하나를 뺏았고, 3회말엔 김하성과 루이스 캄푸사노, 크리스 파닥을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에도 안타 2개를 맞으면서도 크로넨워스에게서 또 삼진을 잡아낸 번스는 5회말 토미 팸에게 안타, 김하성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캄푸사노와 그리샴을 삼진으로 잡는 등 실점을 하지 않는 괴력을 선보였다. 6회말 2사 후 마지막 타자인 마이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0탈삼진을 완성했다.
4번의 선발등판 경기에서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4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기록에 남겨지지 않았다. 즉 최초라는 뜻이다.
이전 기록은 애덤 웨인라이트가 2013년에 기록한 35삼진이었다. 미국의 스태츠사는 현대 야구에서 4번의 선발 등판에서 40탈삼진에 0볼넷을 기록한 것은 최초의 기록이라고 발표했다.
역대 볼넷 없이 30개 이상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 중 1위는 LA 다저스의 마무리 켄리 젠슨으로 지난 2017년 5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번스의 기록이 역대 2위에 올랐고, 35개의 애덤라이트가 3위, 31개의 노아 신더가드(2017년 뉴욕 메츠)가 4위, 션 두리틀(201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과 빌리 와그너(200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데니스 에커슬리(1990년 오클랜드) 등이 30개로 공동 5위였다. 선발로서는 번스가 1위다.
번스의 올시즌 스트라이크 비율은 69%다. 31%는 볼이었다. 하지만 빠른 승부로 볼넷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의 기록 행진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한편 한국의 무볼넷 기록은 2016년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이 기록한 30⅔이닝이다. 그동안 삼진은 18개를 잡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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