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그런 피칭이 나오지 말아야지."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부진한 피칭을 한 선발 이영하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영하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8안타(2홈런) 4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말 안타 2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던 이영하는 2회말 김준태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았고, 3회말엔 볼넷만 4개를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고, 위기에서 안타에 안치홍에게 만루포까지 맞고 8점이나 내줬다. 국내 에이스로 보기엔 아쉬운 성적표였다.
김 감독은 "이영하라면 이제 그런 경기는 안나와야 하지않나 생각한다"면서 "맞더라도 들어가면서 맞아야 하는데 제구력이 너무 안됐고 본인은 잘 던지려고 했겠지만 힘이 많이 들어갔다"라고 평가했다.
직구 제구가 잘 안되는 상황에서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가 안타를 허용하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급격하게 무너지게 됐다는 것.
특히 올시즌엔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우타자에겐 피안타율 2할6푼3리(38타수 10안타)로 어느정도 막아냈는데 좌타자에겐 5할4푼5리(22타수 12안타)나 됐다. 김 감독은 "공 자체가 안좋다고 봐야할 것 같다"라고 냉정하게 평가.
"안좋은 상태가 계속 된다면 대화를 해봐야겠지만 그런 상황이 안나오길 바란다"라고 한 김 감독은 "아직도 기복이 있는 스타일인데 조금 더 성장하려면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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