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천 유나이티드가 7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인천운 2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네게바와 김 현, 아길라르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대1로 이겼다. FA컵 포함, 6경기 무승(1무5패)의 수렁에 빠졌던 인천은 귀중한 승점 3점을 더하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반면 잘나가던 성남은 올 시즌 한경기 최다 실점을 내주며 2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 '무딘 창'과 '녹슨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성남은 7골로 리그 최소 득점, 인천은 20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분위기는 성남쪽으로 쏠리는 승부였다. 성남은 4골을 기록 중인 '주포' 뮬리치가 징계에서 돌아온 반면, 인천은 '핵심 수비수' 오반석이 부상으로 빠졌다. 뮬리치를 더한 성남의 창이 인천의 허술한 방패를 뚫을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았다. 더욱이 성남은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짠물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의외의 방향으로 전개됐다. 인천의 창이 성남의 막강 방패를 무너뜨렸다. 0-0으로 전반을 마치며 조성환 인천 감독이 강조한 선실점에 대한 우려를 턴 인천은 후반 막강 공격력을 과시했다. 네게바의 원맨쇼로 분위기를 올린 인천은 후반 9분 정동윤의 패스를 받은 김도혁이 오른쪽을 무너뜨렸고, 크로스를 네게바가 헤더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23분에는 오재석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멋진 크로스를 김 현에 머리로 받아넣으며 추가골을 넣었다. 인천은 35분 비디오판독(VAR)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처음에는 김 현이 실축했지만, 김영광이 먼저 움직이며 다시 기회를 얻었고 아길라르가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믿었던 수비가 무너진 성남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25분 김민혁이 추격골을 넣었지만, 이후 계속된 찬스에서 인천의 육탄수비에 막히며 더이상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인천은 무고사까지 투입시키는 총력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탄천=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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