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에서의 기적, 2021년 도쿄에서 한 번 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부터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까지.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 대표팀을 향한 응원 릴레이가 펼쳐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로드 투 도쿄' 첫 걸음을 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조 편성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국은 온두라스(북중미카리브해) 뉴질랜드(오세아니아) 루마니아(유럽)와 B조에 묶였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은 물론이고, 멕시코(2012년 런던 대회 우승), 이집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 모하메드 살라 차출 고려) 등 껄끄러운 상대를 피했다.
조 편성을 받아 든 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홍명보 울산 감독은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홍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역대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목에 건 기분 좋은 경험이 있다. 그는 21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김학범호를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홍 감독은 "여러분들이 기도를 많이 해주신 덕분에 조편성이 잘된 것 같다. 상대 전력은 잘은 모른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이렇게 뽑혔으면 좋겠다'고 한대로 잘 뽑힌 것 같다. 저는 우리 김학범 감독님의 올림픽대표팀을 굉장히 높게 평가한다. 도쿄올림픽은 우리로선 환경적인 요인이 불리할 게 하나도 없다. 가까운 곳에서 열린다. 7월이면 날씨가 습한데 우리는 현지적응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된다. 외신에서 대한민국의 남자축구를 금메달 후보로 예상했다. 우리 남자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 축구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종목이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 김학범 감독님의 올림픽대표팀이 꼭 금메달을 따서 국민들께 큰 기쁨을 줬으면 한다"고 힘을 불어넣었다.
런던 대회에서 홍 감독을 보좌해 동메달 획득에 일조했던 박건하 수원 감독도 파이팅을 외쳤다. 박 감독은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올림픽은 적은 선수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좋은 조 편성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좋은 선수들로 경기를 꾸리느냐가 중요하다. 현장에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얼마나 집중력을 갖고 잘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한다"며 웃었다.
울산=전영지 대구=김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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