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하체 운동을 많이 하더라."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올시즌에도 여전히 4번 타자로 활약 중이다. 20일까지 14경기서 타율 2할8푼6리,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팀내 타점 1위다. 득점권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로 여전히 찬스에서 좋은 타격을 펼치고 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여전히 그를 4번 타자로 신뢰하고 있다. 허 감독은 21일 "우리 팀에서 그만한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전준우 등 롯데에서 이대호보다 잘치는 타자가 있긴 하다. 하지만 4번 타자로 팀의 중심을 잡아줄 타자는 여전히 이대호로 생각하고 있는 것.
1982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마흔이다. 동기였던 김태균 정근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추신수가 한국에 왔고, 오승환이 300세이브를 눈앞에 두는 등 여전히 좋은 활약을 하는 동기들이 있지만 마흔 살에 4번 타자를 지킨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밖에 설명이 안된다.
허 감독은 이대호 몸의 특정 부위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하체다.
허 감독은 "안보는 척하면서 선수들의 하체를 많이 보는 편"이라는 허 감독은 "아무래도 나이가 들면 하체(근육량)가 빠진다. 하체가 흔들리면 힘들다"라고 했다.
그런데 이대호가 아직도 여전히 활약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하체가 탄탄하다는 증거. 허 감독은 "이대호가 작년에는 자전거로 해운대의 집과 야구장을 다녔고, 올해는 산을 오르더라"면서 "실내에서 하는 스쿼트 같은 운동은 예전 수술 때문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그 대신 다른 방법을 찾아 하체를 단련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대호는 지난 겨울 2년 FA 계약을 했다. 특이하게 우승에 인센티브를 걸었다. KBO리그에서 챔피언 반지를 끼고 은퇴하고 싶다는 바람을 계약 내용에 넣은 것이다. 그렇기에 더 본인을 채찍질하며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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