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28·토트넘)이 노란 유니폼을 입은 팀에만 강한 건 아니다. 붉은색 계통의 유니폼을 입은 팀, 예컨대 사우스햄튼(쏘튼)에도 꾸준히 아픔을 선물하고 있다.
손흥민은 2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1-1 팽팽하던 후반 45분 페널티로 2대1 결승골을 작성했다.
전반기 맞대결(9월 20일)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개인 단일경기 최다골인 4골을 퍼부으며 5대2 승리를 이끌었던 손흥민은 이로써 올시즌에만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5골을 기록했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2017~2018시즌 왓포드를 상대로 5골을 넣는 뒤 한 선수가 단일시즌 특정팀을 상대로 기록한 최다골이다. '옵타'는 한 단어 평으로 'Thorn'(가시, 고통을 주는 것)를 골랐다.
손흥민은 올시즌 리그에서 사우스햄튼을 비롯해 맨유(3), 웨스트햄(1), 번리(1), 맨시티(1), 아스널(1), 리버풀(1), 리즈(1), 웨스트브롬(1) 등 9팀을 상대로 득점했다.
손흥민은 가레스 베일의 동점골로 1-1 팽팽하던 후반 30분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판독으로 루카스 모우라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잡히며 득점 무효처리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15분 뒤 침착하게 페널티로 득점하며 경질된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의 자리에 앉은 '29세 사령탑'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에게 데뷔승을 선물했다.
또한 리그 15호골로 단일시즌 개인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기록도 경신했다. 종전 최고기록은 2016~2017시즌 기록한 14골이었다.
토트넘은 33경기에서 15승 8무 10패 승점 53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리버풀(53점·32경기)를 득실차로 따돌리고 6위를 탈환했다. 마찬가지로 한 경기 덜 치른 4위 첼시(55점·32경기)와는 2점차.
토트넘은 오는 26일 웸블리에서 맨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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