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2연패를 당했다. 토종 선발인 이영하 유희관이 무너지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2경기 연속 10실점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7승8패가 되며 승률도 5할에서 떨어졌다.
그래도 소득은 있었다. 바로 4번타자 김재환의 부활이다.
김재환은 롯데와의 2경기서 3개의 홈런을 치면서 좋아진 타격감을 알렸다.
김재환은 지난 17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12경기서 타율 1할4푼3리(35타수 5안타)에 2홈런 9타점을 기록했었다. 4번 타자로는 분명히 떨어지는 성적표.
지난 18일 LG전서 2루타 1개 포함 2안타를 치면서 조금은 좋아진 타격감을 보이더니 드디어 홈런이 터졌다. 20일 경기서 5회초 솔로포를 터뜨리더니 21일엔 롯데 신인 김진욱을 상대로 3회 투런, 5회 스리런포의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최근 3경기서 13타수 5안타로 타율 3할8푼5리, 3홈런, 9타점. 이전 12경기서 친 안타와 타점이 같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김재환의 타격감이 괜찮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었다. 김 감독은 지난 20일 롯데전에 앞서 김재환이 예전의 타격을 시작했다며 좋아지는 타격감에 주목했다.
김 감독은 "김재환이 예전에는 뒤에서 치고 나오는 타격이었는데 공인구가 바뀐 이후 간결하게 치려고 앞에서 치고 있다. 아직도 두 부분에서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면서 "김재환은 힘이 있기 때문에 뒤에서 치는 것이 치는 면적도 좋고 강한 스윙이 나온다. LG전 때 그 스윙이 나왔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타자의 자신감도 중요하다고 했다. "선수는 타석에서 본인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김 감독은 "김재환이 타격감이 좋아지니 타석에서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이 있으니 피하는 느낌이었다. 김재환이 타격감을 끌어올리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이 긍정적인 의견을 내자마자 김재환의 홈런이 터졌다. 3개의 홈런이 모두 밀어서 좌측으로 날아간 홈런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만큼 타이밍이 잘 맞았고 힘이 잘 실렸다는 뜻이다.
김재환은 홈런 순위에서도 5개로 SSG 랜더스 추신수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마운드가 불안해 진 두산이기에 타격이 더 중요해졌다. 홈런포를 다시 장착한 김재환이 반가운 이유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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