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앤더슨 프랑코가 지난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까.
롯데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맞붙는다.
양 팀의 기세는 사뭇 다르다. KT는 최근 10경기 7승3패, 3시리즈 연속 위닝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 타율 1위(0.287) OPS 4위(0.761) 평균자책점 4위(4.08)로 자못 균형잡힌 투타 전력이 돋보인다.
홈런은 많지 않지만. 강백호(타율 0.387) 황재균(타율 0.311)을 중심으로 탄탄한 타선을 갖췄다. 데스파이네와 고영표를 제외한 선발진은 다소 불안하지만, 유원상 전유수 조현우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여전하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선발로 신예 이정현을 예고했다. 김민우(한화 이글스) 나균안(롯데)과 함께 용마고 황금시대를 이끈 주역이다. 2017년 2차 1라운드 1번으로 KT 유니폼을 입었지만, 어깨 부상 이후 아직 날개를 펴지 못했다. 빠른 직구에 각도 큰 슬라이더까지 갖춘 영건이다.
이정현에 대한 KT 전력분석팀의 평가는 '좋은 공에 비해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것. 이정현이 이강철 감독의 기대만큼 자신감을 장착했느갸가 관건이다.
롯데는 2선발 프랑코가 나선다. 지난 17일 삼성 전에서 김지찬에 휘둘리며 ⅔이닝 8실점, KBO리그 역사상 1이닝 이하 최다 투구수(61구)의 굴욕을 당한 뒤 첫 경기다. 프랑코로선 이를 갈고 나설 만한 등판.
KT는 적극적인 도루를 시도하는 팀은 아니다. 하지만 배정대 심우준 조용호 황재균 등 발빠른 선수들은 차고 넘친다. 프랑코가 견제와 슬라이드 스텝에서의 약점을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보완했을지, 롯데 배터리가 상대의 도루 시도에 어떻게 대처할지 관건이다.
오랜만에 위닝 시리즈를 거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마운드가 맹폭당해 분위기 회복이 절실하다. 1~4번에 위치할 베테랑들의 분발이 또한번 요구되는 시점이다.
허문회 감독은 시즌초 최대 이슈인 '야수의 등판'에 거리낌이 없는 사령탑이다. 벌써 마운드에 오른 야수만 추재현 배성근 오윤석 강태율까지 4명이나 된다.
그렇게 보존한 불펜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마무리 김원중은 올시즌 아직 실점이 없다. 김대우 최준용의 컨디션도 좋다. 다만 기존 필승조였던 박진형 구승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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