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전날(22일, KIA타이거즈에 연장 10회 2대3패) 1점차 연장패배 아쉬움을 하룻만에 1점차 신승으로 상쇄시켰다. LG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의 신들린듯한 호투와 4번 김현수의 방망이를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에이스 맞대결이 펼쳐졌다. LG는 수아레즈, 한화는 라이언 카펜터를 선발로 내세웠다. 둘다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에서 가장 믿는 선발 카드로 활약중이었다. 팽팽한 투수전에 대한 기대, 결과 역시 마운드 기싸움이었다. 최후 승자는 수아레즈였다.
수아레즈는 6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탈삼진을 거두며 1안타 3볼넷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LG로선 전날(22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장전 여파로 마무리 고우석이 등판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수아레즈는 시즌 세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탈삼진 10개는 수아레즈의 KBO리그 한경기 최다. 앞서 두 차례 9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수아레즈는 지난 6일 KT위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 선발승, 11일 SSG 랜더스전에서 8이닝 무실점 선발승을 따냈다. 하지만 지난 17일 두산 베어스를 만나 3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재정비를 하고 돌아온 수아레즈는 앞서 좋았던 모습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최고구속 152km의 빠른 포심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카펜터 역시 6이닝 6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LG는 3회 2사 2루에서 4번 김현수의 감각적인 좌중간 1타점 적시타로 얻은 결승점을 잘 지켰다. 불안했던 1점 차 리드는 9회초 4번 김현수가 다시 흔들었다. 김현수는 한화 5번째 투수 윤호솔을 상대로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2-0으로 쐐기를 박았다. LG는 수아레즈가 내려간 경기 후반 송은범(7회)-김대유(8회)-정우영(9회 1실점 세이브)을 올렸다. 한화는 9회말 2사 1,2루에서 이성열이 대타로 나와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따라붙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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