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불펜 투수 보호차원에서 그렇게 했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전날 두산 베어스 전 포수 강태율의 등판에 대해 "선수투보호차원"이라고 밝혔다.
전날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2⅓이닝 만에 손가락 물집으로 조기 강판되는 난감함을 겪었다. 이에 허문회 감독은 서준원에게 3⅔이닝, 오현택에게 2⅓이닝을 맡겼다.
1-12로 뒤진 9회말, 마지막 1아웃을 남기고 강태율이 등판했다. 강태율은 페르난데스와 조수행에게 잇따라 안타를 맞아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안권수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허문회 감독은 23일 KT 위즈 전을 앞두고 "오현택이 화요일에도 던졌고, 어제도 투구수가 25개였다. 7회쯤 투수별로 투구수를 계산해보니, 마지막 1~2아웃 정도는 야수가 등판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 3연전도 남아있는 상황이고, 오현택의 투구수를 30개 미만으로 끊어주고자 했다. 25개에서 타자 한명을 상대하다가 투수를 교체하기보단, 강태율이 한 타자를 상대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럼 왜 다른 선수가 아닌 강태율이었을까. 허 감독은 "강태율이 '가운데는 던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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