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비는 꼭 이시국에 모교까지 가서 촬영을 해야 했을까?
가수 비가 모교를 방문해 영상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학생 수십 명이 몰리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나왔다.
특히 감염병 대응 지침에 따라 외부인 출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학교에 유명인사를 방과 후도 아닌 정규수업 시간 중 불러 촬영한 것은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비는 촬영 때문에 후배들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는 최근 모교인 경기 안양예술고등학교를 방문해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 콘텐츠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해당 영상은 학교 후배들과 교내를 둘러보고 대화를 나누는 내용으로 촬영이 이어졌다. 촬영은 오후 4∼5시쯤 종료됐다.
학교 측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했다고 했으나, 학생들이 비를 보기 위해 복도에 수십 명의 학생이 몰리면서 한때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학생들은 마스크를 내린 채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아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학생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학교 측은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촬영은 수업 시간 중에만 진행했다"라며 "교사들을 촬영장 주변에 배치해 아이들이 몰려들지 않도록 했지만 (학생 통제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필요시 적절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 사이에서 영상 촬영 중 방역 수칙 위반으로 이미 여러 번 논란이 일었음에도 꼭 학교에까지 가서 촬영을 했어야 했는지 의문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2일 기준 도내 신규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는 30명(누적 2천788명)으로 지난달 말 1일 평균 10명대(3월 30일 기준 12명)를 웃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교육당국은 이달 21일부터 3주간을 특별방역 기간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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