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사실상 '인생투'였다.
지난 시즌 8이닝을 소화한 적은 있지만, 무실점은 아니었다. 이번에는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두산 베어스의 사이드암 최원준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100번째 공으로 NC 전민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최원준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갈 때 두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뒤 최원준은 "기립박수는 처음 받아본 것 같다. 너무 기분 좋았다. 팬들의 박수가 다음 경기에 대한 책임감을 더 향상시킨 느낌"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원준은 100개의 공 중 79개나 패스트볼을 던졌다. 그는 "변화구가 빠지는 것이 많아 이닝이 끝난 뒤 (장)승현이와 이야기를 했다. 승현이가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가 변화구에는 잘 안나오니 직구로 가자고 해서 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7이닝 무실점에 대한 의미에 대해선 "첫 등판 때 이닝 소화가 부족했다. 그래서 책임감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불펜을 위해서라도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다른 선발투수가 좋지 않아 내가 버틸 때까지 버틴다는 각오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른 투수들이 올라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선발 로테이션을 풀타임으로 돌게 됐다. 이에 최원준은 "체력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지금은 운동량을 많이 가져가는데 중반부터는 운동량을 줄이고 스피드 위주의 훈련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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