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자키(DJ), 콘서트 기획자, 프로듀서로 20여 년간 활동하다 어머니가 만든 김치를 판매하며 김치 사업가로 성공한 한인 2세가 있다.
주인공은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마마 오스 김치'(Mama O's Kimchi) 대표 오기림(미국명 키딤 오) 씨다. 회사명은 어머니 오씨의 성을 땄다.
단돈 50달러로 김치를 팔며 시작한 사업은 현재 홀푸드 마켓, 윌리엄스 소노마, 아마존과 같은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 납품할 정도로 성장했다.
미국 뉴욕한국문화원은 뉴욕 인근에서 활동하는 성공한 한인을 소개하는 'K-뉴리더스'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첫 번째로 오 대표를 선정했다.
그의 성공스토리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문화원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CSNY)과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에서 공개된다.
25일 뉴욕문화원과 뉴욕컬처비트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인 그는 대학에서 오디오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뒤 DJ 등 관련 분야에서 20여 년간 활동했다. 뉴욕의 한인 마켓에서 여러 김치를 사서 맛본 그는 김치가 깔끔하지 않고, 너무 달아 입맛에 맞지 않았다고 한다. 자라면서 어머니가 담근 김치에 길들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부모님 댁에 갈 때마다 어머니 김치를 통에 담아와 친구들에게 나눠준 그는 맛있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로부터 김치 담그는 법을 배워 김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7년 어머니가 담근 김치를 판매하는 회사 '마마 오스 프리미엄 김치'를 설립했다.
이후 전통 배추김치부터 비건 김치, 김치 소스, 김치 페이스트, 김치 DIY 키트 등을 개발해 직접 만들고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했다.
특히 그는 김치의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인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수퍼 스파이시 김치' 등 재미있는 라벨과 '매운 김치 먹기 대회' 개최, 웹사이트(www.kimchirules.com)에서 누구나 쉽게 김치를 만들 수 있는 키트를 판매한다.
또 매년 음식 축제 '쿡 아웃'에서 김치의 모든 것을 알리는 '김치 팔루자'(Kimchi Palooza) 행사도 연다.
이 같은 판매 노하우와 경영 이야기, 차세대 한인 청년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등은 마마 오스 김치공장에서 촬영한 영상에서 소개된다. 유튜브와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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