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브람 글레이저 맨유 공동 회장의 생각은 다른 듯 했다.
유러피언 슈퍼리그 창설, 그리고 중단 후폭풍이 거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6를 포함, 12개 빅클럽이 기습적으로 발표한 슈퍼리그 창설은 유럽축구연맹, 각국 협회, 리그, 팬들의 극렬한 반대 속 백기를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10개팀들이 참가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이후 이같은 결정을 내린 수뇌부들이 계속해서 사과 성명을 내놓고 있다. 맨유의 조엘 글레이저 공동 회장도 "잉글랜드 축구의 뿌리깊은 전통을 지키지 못했다"며 슈퍼리그 문제를 일으킨 점에 관해 사과했다. 글레이저 회장은 팬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통해 "팬들은 슈퍼리그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우리는 이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가 잘못 생각했다. 이 일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아브람 회장은 달랐다. 침묵을 지키던 그는 24일(한국시각) 미국까지 쫓아간 데일리미러 기자에 속내를 드러냈다. 이 기자는 '팬들에게 사과할 마음이 있는가'라고 재차 물었지만, 아브람은 끝내 답변을 거부했다. 이어 '이 사태로 맨유를 팔 것인가'에는 "노 코멘트"라고 즉각적인 답변을 내놨다고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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