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의 무관 연장 여부를 결정할 카라바오컵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선수 출신 제이미 레드냅이 토트넘의 필승 공식을 소개했다.
현역시절 토트넘, 리버풀에 활약한 레드냅은 24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차원이 다른' 맨시티가 우승 트로피를 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맨시티가 지난주 첼시(FA컵)를 상대로 낯선 모습을 보였지만, 그런 경기가 반복될 것 같지 않다"며 25일 웸블리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맨시티의 우승을 점치면서도 토트넘의 깜짝 우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이유가 있다. 우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의 존재다. 성적부진으로 경질된 조제 무리뉴 전 감독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메이슨 대행 체제에서 토트넘이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거다. "무리뉴 체제에서 토트넘은 끔찍한 축구를 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 고로 메이슨의 임무는 명확하다. 선수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는 거다. '경기장에 나가서 경기를 즐겨라. 실수는 두려워하지 말고'라는 식으로 말이다. 메이슨 대행의 데뷔전이었던 사우스햄튼전에서 우리는 전성기 시절의 가레스 베일을 다시 볼 수 있었다. 주말에도 그러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전술적으로 맨시티의 압도적인 공격력을 잘 틀어막으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레드냅은 "맨시티를 잡기 위해선 인생을 걸고 수비해야 한다. 토트넘은 무리뉴 시절 수비 숫자를 많이 두는 방식으로 맨시티를 꺾은 바 있다. 맨시티는 계속해서 질문을 해댈텐데(*공격을 한다는 의미), 현재 토트넘 수비진은 클린시트를 할 거란 기대감이 들지 않는다. 약간의 운도 따라야 하지만, 자신감 있게 수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손흥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손흥민의 속도가 필요하다. 손흥민이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다. 해리 케인이 정상 몸상태가 아니라면 그가 뛸 수 있는 포지션은 더 많아질 것이다. 시티가 라인을 바짝 올릴 것이다. 토트넘으로선 일단 수비를 잘해낸 다음 역습으로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21일 맨시티와의 리그 홈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2대0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다. 메이슨 대행의 데뷔전에선 후반 45분 페널티로 2대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꽂았다.
레드냅은 "(부상중인)케인이 뛸 수 없다면, 맨시티가 더 무섭게 느껴질 것"이라며 우승을 위해선 한방 능력을 지닌 케인이 꼭 필요하단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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