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애런 알테어가 5경기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NC 다이노스 알테어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5번-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경기가 크게 기울어지면서 8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된 알테어는 100% 출루와 함께 팀의 10대0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터졌다. 1회초 0-0에서 1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알테어는 이영하를 흔드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기세를 모은 NC는 1회에만 5득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끌어왔다.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의 두번째 투수 박종기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냈다. 1B2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9호 홈런이었다. 5회 세번째 타석에서도 단타를 추가한 알테어는 7회 2루타를 추가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KBO리그 입성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이다.
홈런과 2루타를 추가한 알테어의 시즌 장타율은 0.701에서 0.775로 급등했다. 더불어 리그 홈런 순위에서도 단독 1위를 지켰다. 개막 이후 9개의 홈런을 터뜨린 알테어는 2위인 삼성 피렐라(7개)보다 한 발짝 앞서있다. 20일 KT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친 후 4경기에서 홈런 없이 14타수 3안타로 잠잠했지만, 이날 두산전을 기점으로 다시 폭발력을 되찾았다.
NC에서 뛴 첫 해인 지난 시즌보다 확실히 장타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해 알테어는 타율 2할7푼8리(482타수 134안타)에 31홈런 장타율 0.541, OPS 0.893을 기록했다. 30개가 넘는 홈런을 쳐냈지만, 유독 중심 타순보다 하위 타순에서의 결과가 좋아 '8테어'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중심 타순에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KBO리그 외국인 타자들의 개인 성적이 예년에 비해 평균적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알테어는 피렐라와 더불어 가장 돋보이는 선수다. 이제는 당당히 홈런왕에도 도전장을 내민다.
NC는 2016시즌 에릭 테임즈(현 요미우리)가 40홈런으로 당시 최 정(SSG)과 함께 공동 홈런 1위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팀 창단 이후 첫 홈런왕 배출이었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은 알테어가 마지막까지 홈런 레이스를 이어간다면, 다시 한번 홈런왕 배출에 욕심을 내볼 수도 있는 상황이 전개된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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