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중간 투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LG 트윈스는 26일까지 순위표 맨 위에 있다.
SSG 랜더스와 함께 11승8패로 공동 1위다. 물론 3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반게임차, 9위 한화 이글스와 3게임차인 불안한 1위지만 초반 접전에서 1위에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팀 타율이 2할3푼7리로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꼴찌다. 득점도 79점으로 가장 적다. 득점권 타율 2할3리로 꼴찌. 그만큼 공격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마운드의 힘으로 1위에서 버티고 있다. 평균자책점이 3.89로 삼성(3.78)에 이어 2위. 원투펀치인 앤드류 수아레즈가 3승1패 평균자책점 1.17, 케이시 켈리가 1승에 평균자책점 2.05로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토종 선발 중에선 정찬헌과 이민호가 퀄리티스타트를 한차례씩 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임찬규나 함덕주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는 등 토종 선발진이 확실하게 안정된 모습은 아니다.
불펜진의 활약도 큰 편. 평균자책점 4.09로 4위에 올라있다. 선발보다 수치는 좋지 않지만 내용은 알차다. 6개의 세이브를 기록했고, 16개의 홀드를 올렸다. 둘 다 전체 1위. 구원승이 5승이나 있고, 패전은 3개다. 마무리 고우석이 1패가 있지만 5세이브를 올리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고, 김대유(7홀드) 정우영(5홀드) 등이 고우석 앞에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LG 류지현 감독은 현재 1위에 오른 것에 불펜진의 몫이 크다고 했다. 류 감독은 "현시점에서 냉정하게 봤을 때 1점차 이기는 경기에서 불펜이 실패해서 졌다면 지금쯤 거의 꼴찌에 있을 것"이라며 불펜진의 활약에 큰 칭찬을 했다. LG는 1점차 경기에서 5승2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7할1푼4리로 전체 2위였다.
개막전이었던 4일 NC 다이노스전부터 2대1의 1점차 승리를 거둔 LG는 6일 수원 KT 위즈전도 3대2로 이겼다. 11일 SSG전과 16일 두산전에선 1대0으로 이기기도 했다. 1점차의 급박한 상황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앞세운 필승조가 승리를 지켜냈던 것.
마운드의 힘이 부실한 타선의 약점을 덮으면서 5할 이상의 승률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르게 했다.
류 감독은 "타자들이 정상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와 준다면 타자들의 힘으로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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