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마침내 빅리그의 꿈을 이뤘다. '택시'만 타던 양현종이 정식 콜업 선수로 선택됐다.
존 블레이크 텍사스 홍보부사장은 27일(한국시각) "텍사스가 빅리그에 올릴 선수로 왼손 투수 양현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으로선 개막 약 한달만에 잡은 기회다. 블레이크 부사장은 "외야수 레오디 타베라스가 대체 훈련장으로 내려가고, 1루수 로날드 구즈만은 60일간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해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게 된다"면서 "양현종은 36번 등번호를 받는다"고 전했다.
양현종은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 보장 조항 없는 스플릿 계약으로 텍사스와 계약했다. 스프링캠프 때는 초청선수로 5경기에 등판, 10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40 삼진 10개를 기록한 바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난조를 보이긴 했지만, 다른 4경기 평가가 좋아 콜업 1순위 선수로 분류됐다.
때문에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한 뒤에도 원정경기 때는 '택시스쿼드'에 포함돼 동행했고, 홈경기 때는 대체 훈련지에서 훈련하며 꾸준히 빅리그 진입을 노크해왔다.
양현종의 입단 전부터 텍사스가 유력 행선지로 꼽힌 이유는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비교적 마운드가 불안하고 선수층이 얇은 팀이었기 때문. 텍사스는 올시즌 팀 평균자책점 24위(4.51)로 부진한 상황. 믿었던 선발 아리하라 고헤이도 지난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서 2이닝만에 강판당하는 등 흔들림이 역력한 상황이다.
마침내 잡은 빅리그의 기회. 이제 '양현종의 시간'이 펼쳐질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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