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도입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의 코로나19 유전자 분석 방식 신속진단검사의 운용 현황을 살펴보고 "대학뿐 아니라 초·중·고,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진행되는 상황을 봐서 교육감들도 같이 (PCR 방식) 신속진단검사시도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들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서울대 관계자들에게 "선제적으로 (코로나19 PCR 진단검사를) 시행해줘서 고맙다"며 "성공적인 방역사례가 많이 만들어져서 학생들이 대면 수업을 하고 좀 더 일상을 회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대는 지난 21일부터 자연과학대 앞 지상주차장에서 검사시설을 마련하고 자연과학계열 대학원생 및 교직원 27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신속 PCR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과학실험실은 밀폐, 밀집, 밀접 등 이른바 코로나19가 전파되기 쉬운 환경이어서 서울대는 선제적으로 이곳부터 신속진단검사를 도입했다. 성과가 좋으면 공과대, 예체능대 다른 단과대학을 시작으로 전교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 시행되는 신속검사에는 검체 채취부터, 핵산추출, 유전자증폭검사, 결과 확인까지의 전 과정을 현장에서 수행할 수 있는 시선바이오의 4S(SEASUN BIO SMART SHEILD SYSTEM)분자진단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이 시스템에 사용되는 '에이큐탑플러스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AQ-TOP COVID-19 Rapid Detection Kit Plus)는 신속분자진단 시약으로 국내 최초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실시간 역전사 등온증폭방식(RT-LAMP) 방식으로 핵산만 추출되면 30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체 채취 기준으로는 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
이현숙 서울대 연구처장은 "현장에서 진단부터 통보까지 1~2시간 안에 이뤄진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비대면 수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의 정상화에 단계적인 출구전략이 될 것이란 판단 하에 신속진단 시범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검진 데이터가 쌓이면 분명히 말할 수 있겠지만, 2학기에는 작년과는 다른 캠퍼스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유 장관에게 브리핑했다.
시선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서울대학교 선제적 검사소에서 하루 200 명 이상 검사를 받고 있으며, 아직 양성이 나온 경우는 없었다"며 "과로나 봄철 알레르기질환으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이 주로 찾아와 안심하고 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희경 시선바이오 대표는 "인터넷과 영상을 통한 강의가 아무리 좋아도 학교수업의 꽃은 대면수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면수업 복원을 위해 일조할 수 있음에 기쁘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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