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왜 맨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이 끝난 후 토트넘 손흥민(29)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유독 높았을까.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그 이유를 나름 분석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각) 맨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지만 상대 수비진을 위협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상대 수비수 라포르트에게 결승 헤딩골을 얻어맞고 0대1로 또 준우승에 그쳤다. 손흥민은 패배 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았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이번 2020~2021시즌 자신의 커리어에서 최고는 아니지만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해가 바뀌면서 변화가 왔다. 2021년에는 이번 시즌 초반 같은 강한 임팩트를 주지 못한다. 2021년 들어 손흥민은 리그 4골, 지난 11경기(모든 대회)에선 2골에 머물러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리그 17경기서 4골-5도움은 대부분의 선수들에겐 나쁜 기록이 아니다. 그러나 손흥민 같은 레벨의 선수에겐 평균을 밑도는 기록이다. 그는 요즘 확신이 부족해보인다. 맨시티전에선 풀백 카일 워커(예전 토트넘 동료)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안쪽으로 들어가 볼과 스스로 멀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즌 초중반까지만 해도 손흥민의 경기력은 월드클래스 수준에 도달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5골(9도움)을 기록하며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바라보는 기대치가 높아졌다. 간판 스타 해리 케인과 함께 늘 토트넘의 해결사 노릇을 해주길 기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조금만 부진해도 날카로운 비판이 날아든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과거 맨시티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결에선 '그림자' 같았다. 손흥민에게 후회가 많이 남은 날이었다. 왜 큰 무대에서 제대로 못 보여주었지를 생각해볼 것이다'고 적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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