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전 수원 삼성 사령탑 서정원 감독(청두)이 중국 2부(갑급) 첫 경기서 승리했다. 2020년말, 서 감독은 야인 생활을 접고 중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서 감독이 이끄는 청두는 26일 장시와의 2부 첫 경기서 4대2 승리했다.
서 감독처럼 올해도 중국 프로축구에서 도전을 이어가는 '코리언'들이 제법 있다. 1부(슈퍼리그)에선 상하이 선화 최강희 감독이 리그 우승에 도전장은 던졌다. '전북 천하'를 이끌었던 그는 2019년 중국 무대에 도전, 첫해 FA컵 우승을 차지했었다. 올해로 중국 진출 3년차다.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을 앞세운 상하이 선화는 첫 경기서 역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을 2대1로 제압했다. 전북 현대 출신인 김신욱과 김민재 둘 다 선발 출전했다.
장외룡 감독은 충칭을 이끌고 있는데 이번 시즌 개막 후 산둥과 광저우 시티에 연패를 당했다. 산둥에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가 올해부터 뛰고 있다. 장 감독은 슈퍼리그에서 장수하는 한국인 사령탑이다. 그동안 칭다오, 다롄, 허난, 충칭을 이끌었다.
경남FC 사령탑을 지냈던 김종부 감독도 허베이 지휘봉을 잡고 공격수 말컹과 재회했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허베이 사령탑에 취임했다. 말컹은 경남에서 코리안 드림을 이룬 후 슈퍼리그 허베이로 진출했다. 허베이는 이번 시즌 리그 첫 경기서 우한과 1대1로 비겼다.
중국 2부리그에선 서 감독이 청두 지휘봉을 잡고 1부 승격에 도전하고 있다. 서 감독은 한국인 지도자 김대의 곽태휘 등과 함께 중국 프로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청두에는 K리그 시절 득점왕을 차지했던 조나탄과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미드필더 호물로가 있다.
중국 프로축구는 올해 시즌 시작을 앞두고 큰 변화를 맞았다. 선수 연봉을 제한하면서 헐크 오스카 파울리뉴 같은 해외 이름값 높은 스타들이 중국을 대거 떠났다. 전문가들은 "위기가 기회다. 올해가 K리그 출신 지도자와 선수들이 중국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적기로 본다"고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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