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3자 범퇴만 3번. 하늘이 준 2사 만루?l 위기를 놓친 롯데 자이언츠에게 더이상의 기회는 없었다.
LG 트윈스 정찬헌이 원투펀치 못지 않은 존재감을 뽐냈다.
정찬헌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까다로운 롯데 타선을 3안타 2볼넷으로 묶는 한편 삼진 5개를 곁들인 호투였다. 평균자책점은 1.71까지 내려갔다.
이로써 정찬헌은 올시즌 4차례 선발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KT 위즈), 6이닝 무실점(키움 히어로즈), 5이닝 4실점(KIA 타이거즈), 6이닝 무실점(롯데)을 기록했다. 정찬헌은 지난해 열흘마다의 등판 일정에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호소했었다. 올해 주1회 등판을 지켜주는 류지현 감독에게 완벽하게 보답하고 있는 셈.
정찬헌은 1회를 3자 범퇴로 상큼하게 출발했다. 2회는 정찬헌의 이날 최대 위기였다. 2사 후 김준태의 2루타, 추재현 한동희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마차도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꺼림칙한 위기를 버텨낸 정찬헌의 손끝은 거침이 없었다. 3~4회에는 안타 하나 씩을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5~6회는 연속 3자 범퇴.
직구 최고 구속은 142㎞에 그쳤지만, 스트라이크존의 끝과 끝을 활용하는 제구가 기막혔다. 투구수 100개를 꽉 채우며 6회를 마무리, 주 1회 등판하는 화요일 선발의 부담감도 조금이나마 덜어냈다.
이날 LG는 롯데를 4대0으로 격파, 2연승을 달렸다. 정찬헌은 시즌 2승을 달성했고, '철벽 불펜' 김대유는 8개째 홀드를 올렸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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