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다이노스 창단 멤버 모창민의 전격 은퇴.
FA계약 마지막 해인 선수. 시즌 중 은퇴는 이례적이었다.
지난 22일 첫 면담을 통해 은퇴를 상의한 NC 이동욱 감독이 숨가빴던 은퇴 과정을 설명하며 소회를 밝혔다.
이 감독은 27일 대구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팀이나 후배들의 길을 막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와이프와 이야기 하면서 내가 가야할 길이 어딘지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 당시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후회하지 않겠느냐'고 재차 물었다. 그랬더니 '길어지면 더 후회될 것 같다. 지금 은퇴하는 것이 제 길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동욱 감독은 "누구나 한번 그만둬야 한다. 평생 야구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하지만 먼저 아무 조건 없이 그만하겠다고 의사 밝힌 건 드문 케이스다. 여러가지 팀에 대한 생각들을 통해 그런 결정을 한 것이다. 내가 먼저 그만하겠다는 용기 자체가 모창민이 살아온 길이었지 않나 싶다"고 이야기 했다.
모창민에 대해 이동욱 감독은 "부단히 노력했고, 야구장에서 늘 에너지가 있는 선수였다"며 "팀에 긍정적 에너지를 줬던 선수였다. 그랬기에 팀 동료, 관계자, 스태프, 팬들로부터 변함 없는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14년 차 모창민은 통산 1042경기에서 타율 0.282, 773안타, 92홈런, 439타점을 기록했다.
NC 창단 멤버로 2013년 4월 2일 마산 롯데전 창단 첫 안타, 2018년 10월 6일 넥센전 마산야구장 마지막 끝내기 홈런, 2019년 3월 26일 KT전 창원NC파크의 첫 끝내기 홈런 등 다이노스의 역사에도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
모창민은 향후 일정 기간 관련 교육 후 전력분석과 프로 스카우트 등 프런트로 새 출발 하게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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