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빠른 공을 가졌다. 게다가 좌완투수다. 한화 이글스의 김범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하지만 올 시즌 두 차례나 구원에 실패했다. 지난 4일 KT 위즈와의 개막전에서 2-2로 맞선 8회 등판해 1이닝 1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2대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 27일 광주 KIA전에서도 3-2로 앞선 7회 올라왔지만, ⅔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해 2안타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좋은 구위에도 불구하고 클러치 상황을 버텨내지 못하는 경우가 잦은 김범수에 대해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칭찬으로 김범수의 떨어진 사기를 끌어올렸다.
수베로 감독은 2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김범수는 접전 상황에서 계속 내보내고 노출되면서 본인이 가진 구위가 뛰어나고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는데 시간과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클러치 상황이 발생하면 계속 김범수를 내보낼 것이다. 지난 27일 경기에서 실점은 했지만 상대 차자의 체크 스윙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았으면 이닝이 끝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에만 의존하지 않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제 구위가 올 시즌 가장 베스트였다"고 칭찬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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