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오는 7월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는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33)을 '역사상 가장 비싼 감독'이라고 표현했다.
'마르카'는 바이에른과 라이프치히 구단이 동시에 나겔스만 감독의 바이에른 감독 부임 소식을 발표한 27일 나겔스만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부상으로 어린나이 선수 생활을 접은 뒤 토마스 투헬 감독(현 첼시)을 만나 지도자의 꿈을 키웠고, 이십대의 나이에 호펜하임을 맡아 성과를 낸 스토리다.
'마르카'는 '이적료'에도 주목했다. 선수와 달리 감독들은 보통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걸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에른은 계약기간이 2년 남은 나겔스만 감독을 빼오는데 2500만 유로(약 336억원)를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종의 '보상금' 개념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이는 역대 감독 이적료 부문 1위에 해당한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1년 첼시가 포르투 감독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전 마르세유 감독을 데려올 때 들인 1500만 유로(현재환율 기준 202억원)였다.
이 매체는 '재밌는 건, 나겔스만 감독이 팀을 옮길 때 이적료를 발생시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라이프치히가 2019년 호펜하임에서 나겔스만 감독을 데려올 때 500만 유로를 썼다'고 적었다.
독일 출신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 2년 동안에만 누적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3억원)를 발생시킨 셈이다. 독일 내에서 나겔스만 감독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 실제 바이에른은 무려 5년 계약을 체결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연소 감독 데뷔 기록을 보유했다. 7월 1일부로 나겔스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고 떠나는 한지 플릭 바이에른 감독(55)의 아들 뻘, 바이에른의 전설적인 감독 유프 하인케스(65)에겐 손자 뻘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어린나이를 지적할 수 없을 정도로 최근 놀라운 성과를 냈다. 호펜하임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처음으로 올려놓은 나겔스만 감독은 지난시즌 라이프치히를 리그 3위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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