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키움 히어로즈 강속구 투수 '슈퍼 루키' 장재영이 선발 투수로 데뷔한다. 비록 한계 투구 수가 정해져있어 '오프너'에 가깝지만,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9일 고척스카이돔 두산 베어스전 선발 투수로 장재영을 예고했다. 당초 이날은 안우진의 선발 등판일. 하지만 안우진이 23일 SSG 랜더스전(2⅔이닝 3실점) 등판을 마치고 손가락 물집 증세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르기로 했다. 안우진은 25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때문에 29일 두산전은 '불펜 데이'로 예상됐다. 한현희와 김정인까지 투입됐고, 현재 외국인 투수가 한 명 없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키움의 불펜 사정은 몹시 빠듯하다.
그래서 첫 번째 투수로 장재영이 낙점됐다. 1차 지명 신인인 장재영은 개막 후 중간 계투로만 6차례 등판했고, 가장 최근 등판은 23일 SSG전이었다.
선발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선발 투수'가 아닌 '첫 번째 투수'라고 강조했다. 안우진이 선발로 몸을 만들어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시즌 초에는 장재영을 선발로 쓰지 않겠다고 했는데, 일단 오프너 개념으로 올라가서 투구수 50개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장재영은 앞으로 선발로 성장해야 할 선수"라면서 "내일 잘하더라도 앞으로 선발로 계속 나올지 급하게 쓸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장재영의 선발 데뷔전이 성공적일 경우에 대해서도 "잘 던지면 길게 가게 할지 확답은 못하겠다"면서 "만약 초반에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조기에 교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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