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떠나고 싶다는 뜻인가.
손흥민의 동료이자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알쏭달쏭한 뉘앙스를 풍겼다.
케인은 28일(한국시각) 열린 2021 런던풋볼어워드에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골을 넣으며 득점 선수들 달리는 등, 모든 대회 31골 16도움으로 자신이 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장인지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케인은 개인상 수상 영광에도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패하며 13년 만의 팀 우승 기회를 날렸다. 케인은 그동안 개인 기록보다 팀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아온 선수. 이에 이번 시즌 내내 케인이 우승 가능한 빅 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이적설이 제기됐다. 프리미어리그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케인을 노리고 있다는 소문이 나고 있다. 맨시티전 패배 후 그의 이적 가능성 논쟁은 더욱 불이 붙었다.
케인은 이날 수상 소감으로 "개인상 수상은 훌륭한, 환상적인 성과다. 내 선수 생활 마지막을 돌아볼 때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선수로서 당장 목표는 팀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는 것이다. 이 개인상이 좋은만큼, 나는 팀으로서 가장 큰 상을 받고 싶다.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시원섭섭하다. 나는 이 상과 함께 팀 트로피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케인의 이 발언이 맨시티, 맨유행 이적 소문이 나는 가운데 케인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적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는 것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아직 3년 이상 남았다. 케인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1억파운드 이상의 거대 이적료가 발생할 전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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