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에르네스토 파올릴로 전 인터밀란 제너럴 디렉터가 조제 무리뉴 전 토트넘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파올릴로는 지난 2010년 무리뉴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을 달성한 뒤 인터밀란을 떠나는 과정을 떠올리며 "영원히 용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올릴로는 27일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와 인터뷰에서 "나는 스쿼드를 재편할 계획이었다. 당시 인터밀란은 위닝 팀이었지만, 선수들은 지쳐있었고, 공허한 상태였다"며 "무리뉴는 그 사실을 알고 (우승한)그날 밤 달아났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2010년 5월 22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2대0 승리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날 밤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 회장인 플로렌티노 페레스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테라찌 등과 눈물의 이별을 한 무리뉴는 곧바로 레알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일부 인터밀란 관계자와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인터밀란 제너럴 디렉터를 지낸 파올릴로도 그중 한 명이었다.
이번 인터뷰는 27일 진행됐다. 인터밀란이 트레블의 주요 고비를 넘어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을 거머쥔지 정확히 11년째 되는 날이다. 당시 인터밀란은 바르셀로나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하지만 1차전 홈경기에서 3대1 승리를 통해 합산스코어 3대2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19일부로 토트넘에서 경질돼 백수가 된 무리뉴는 공교롭게 같은 날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캄누에서 스프린트를 하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11년 전 오늘' 을 기념했다. 누구는 영광의 순간으로 당시를 기억하지만, 누구는 분노의 기억도 함께 품고 있다.
무리뉴는 2013년 여름 레알을 떠나 첼시(2013~2015년) 맨유(2016~2018년)를 거쳐 2019년 11월 토트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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