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전창진 감독님 이기고 축하 받고 싶다."
스토리로는 최고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 매치업이다.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프전이 3일 전주 KCC의 홈인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다. KCC와 안양 KGC의 7전4선승제 승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CC 전창진 감독과 이정현, 그리고 KGC의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은 30일 챔프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포부를 밝혔다. 이번 챔프전은 감독과 선수로 만나 지도자로서도 스승과 제자로 오랜 인연을 맺어온 두 감독의 맞대결로 흥미롭다.
전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힘들었지만 정상이 보이는 상황이다. 기억에 남는 챔프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에 김 감독은 "분위기가 좋다. 목표를 꼭 이루도록 하겠다"고 맞섰다.
전 감독은 두 사람의 인연에 대해 "내가 전에 봤던 사람이 아니다. 능력 있고, 인정 받는 감독이 됐다. 나는 오래 쉬다 왔다. 4강에서 유도훈 감독에게 배웠다면 이번 챔프전은 김 감독에게 배우겠다. 내 나이가 많아 김 감독에게 배운다는 게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이 무서운 감독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감독은 "너무 감사하다. 내가 매우 존경하는 분이고, 내가 여기 있게 만들어주신 분이다. 처음 감독이 됐을 때 나는 그 분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얘기했다. 승부에서만큼은 나를 만들어주신 분을 이기고 싶다. 이기고 축하를 받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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