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
3-13으로 크게 뒤진 8회 말 1사 1루 상황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불펜 투수를 아끼기 위해 야수 황윤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사실상 백기를 든 셈. 사실 황윤호는 통산 두 번재 등판이었다. 지난해 5월 9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2-14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윌리엄스 감독은 8회에 황윤호를 마운드에 올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게 했다.
황윤호는 이날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그러나 야수가 끝까지 도와주지 않았다. 첫 번째 상대한 장성우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이홍구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헌데 최정민 대신 좌익수 대수비를 한 이우성이 타구를 포구하지 못하고 뒤로 빠뜨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타자 주자는 3루까지 안착했다. 스코어는 3-15.
이후 황윤호는 개의치 않고 직구 위주로 공을 던졌다. 결국 신본기를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심우준과는 11구 승부 끝에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황윤호는 ⅔이닝 동안 4명의 타자를 상대해 2안타 1실점했지만, 야수 실책으로 책임주자가 실점해 무자책을 기록했다.
황윤호는 지난 29일 광주 한화전에 3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두 개의 실책을 범하며 이날 벤치에서 대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세 명의 선수를 말소시키면서 황윤호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 그나마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한 수였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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