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팀 활동 당시 지민에게 당했던 괴롭힘을 추가 폭로하며 방관한 멤버들에게도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권민아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AOA 활동 시절 지민에게 당했던 괴롭힘을 폭로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민아는 "'흔들려' 활동할 때 내가 살이 많이 빠지니까 '몸이 왜 그래. XX 같아' 해놓고 결국 자기는 나중에 나보다 더 말랐더라"라며 지민의 폭언을 폭로했다. 또한 자신만 끊임없이 지적하는 지민 때문에 노래, 댄스 연습할 때마다 온몸이 떨려서 신경 안정제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자궁경부암 이형성증 판정을 받기도 했다는 민아는 "유독 나한테만 심해서 항상 다른 멤버가 되고 싶었다. 그건 모든 멤버들이 인정할 정도였다"며 "영문도 모른 채 '흘리고 다니지 마라' 이런 소리도 듣고 연기 오디션 보고 온 날에는 '네가 뭐라도 된 것 같냐'고 했다. 매니저들이 새로 들어올 때마다 내 소개는 언니가 제일 먼저 해줬다. '쟤는 바보인 척하는 무서운 X'이라고 조롱하듯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아는 아파서 부은 자신을 향해 외모 지적하던 지민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7월 폭로 이후 멤버들과 함께 자신의 집에 찾아왔던 지민이 마음에도 없는 사과를 한 후 쓰레기 같은 표정을 지었다면서 "지속적인 괴롭힘이 지금까지도 날 너무 억울하고 분하게 만들었다. 사과를 진심으로 받은 것도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민아는 앞서 다른 멤버들을 '방관자'라고 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재계약 고민 당시 멤버들이 자신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며 "왜 내 앞에서는 다 나를 위한 듯 하나같이 신지민을 욕하고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해놓고) 김찬미는 지민이를 빼고 날 넣어서 그룹 하고 싶다는 둥 온갖 욕 많이 했지. 김설현도 '저 언니는 꼰대야'. 유나 언니도 그 사람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터라 공감대도 조금 있었고, 혜정이는 내 고통을 그나마 가장 가깝게 지켜봐 왔지만 대부분이 '왜 언니가 잘못한 게 없는데 좋아하는 꿈을 그만두냐'는 둥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 네 생각만 하라'는 둥 심지어 날 싫어하는 이유가 뭘까에 대한 토론도 하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민아는 "난 기대치도 없었는데 모두가 내 편처럼 대해줬다. 그게 누구는 비즈니스고, 누구는 진심이고 그랬을지는 몰라도 그렇게 당하는 꼴 뻔히 봤던 사람들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데리고 가도 되냐'고 물어봤으면서. 신지민 목소리 들으며 알지 않냐. 진심인지 아닌지. 정말 이렇게 될 거 모르고 데리고 왔는지"라며 "신지민이 사과하러 와서 '그런 기억 없다'고 할 때 누구 하나 입 열어서 내 편에 서준 사람이 있냐"며 원망했다. 이어 "내 편 안 들어줘서, 말 한마디 안 해줘서가 아니라 그동안 내 앞에서 한 행동들과 말로 희망 고문 준 것들이 나한테는 큰 상처였다"고 덧붙였다.
민아는 "시간 지나서 나 때문에 AOA 멤버들이 피해를 봤다고 모두가 생각해서 서운한 연락들이 왔다. 근데 내 탓 아니다. 처음에는 나도 '미안하다' 답장도 했지만, 잘못한 사람은 따로 있다. 내가 아니다"라며 "나도 모두에게 상처받았고, 특히나 더 정이 갔던 멤버들에게"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민아는 지민과 단둘이 만나고 대화하고 싶다고 거듭 밝히며 "지금 와서 만나봤자 뭐가 달라지냐고? 정말 딱 둘이 만나고 싶다. 달라질 거 있다. 사과 죽어도 못 하겠으면 내 말이라도 들어라. 사이코패스 아닌 이상 죄책감이란 게 있지 않을까. 너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다. 만날 수 있을 때까지 나는 포기 안 한다. 분하고 억울하고 사람이 너무 망가지지 않았냐. 보상? 안 바란다. 그냥 억울한 거 조금은 풀 수 있게 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7월부터 AOA로 활동할 당시 리더였던 지민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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