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불펜이 과부하 걸리지 않아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선발 투수가 없는 '불펜 데이'로 치렀다. 김윤수가 선발 등판했고 어깨가 좋지 않아 2회초 강판된 뒤에 양창섭이 올라와 6회초 2아웃까지 잡았다. 이후 임현준-장필준-심창민-우규민으로 8대2의 승리를 지켰다.
김윤수가 초반 부상으로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양창섭이 4⅓이닝을 3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고, 타선이 터지면서 어렵지 않게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 역시 '불펜 데이'를 승리한 것에 크게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두번째 투수로 나왔던 양창섭에 대해 칭찬했다. 허 감독은 "선발로 나온 김윤수 다음으로 양창섭을 준비하고 있었다. 언제 투입할지가 포인트였는데 김윤수가 2회에 어깨가 좋지 않아 조기 강판되면서 양창섭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와 잘 막아줬고, 긴 이닝을 소화해줬다"며 "양창섭이 경기를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양창섭이 3회초 볼넷 3개로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허 감독은 전혀 교체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허 감독은 "점수를 주더라도 양창섭에게 3∼4이닝을 맡길 생각을 했다. 5회까지는 끌고간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불펜 데이'였지만 불펜이 과부하 걸릴정도로 투입되지 않아서 소득이 있는 경기였다"라고 했다. 양창섭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로 오승환을 비롯한 필승조에게 휴식을 준 점이 2일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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