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분명 익숙한 멜로디인데 가사가 달랐다. 삼성의 '복덩이'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의 딸인 아이타나의 생일 노래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울려퍼졌다.
삼성은 2일 LG 트윈스전에 피렐라 가족의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아내 약세니가 딸 아이타나를 안고 등장했다. 이날이 마침 아이타나의 두번째 생일. 한국에서의 첫 생일을 맞는다는 딸이 라이온즈파크에 온다는 얘기를 들은 삼성 주장 박해민이 시구를 제안해 이날 행사가 이뤄졌다.
아내 약세니가 시구를 하기전 케이크와 함께 생일 축하 노래가 나왔다. 멜로디에 따라 "해비 버스데이 투유"나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불러야할 것 같았지만 생소한 말이 나왔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피렐라 가족을 위해 스페인어 가사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것.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난 뒤엔 삼성 선수들이 전광판을 통해 아이타나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주기도 했다.
마운드로 올라간 약세니는 아이타나를 안은채 왼손으로 포수로 나선 남편 피렐라를 향해 공을 뿌렸다.
지난해 피렐라가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소속이었을 땐 가족이 동행하지 않았다. 부인과 딸에겐 첫 해외 거주 경험인 셈이다.
자가격리가 끝나고 첫 야구장 나들이에서 피렐라 가족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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