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곽동연이 '빈센조'의 아쉬운 작별 인사를 전했다.
2일 종영하는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에서 장한서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치며 신흥 믿보배로 자리매김한 곽동연이 소속사 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뜻깊은 종영 소감을 밝혔다.
곽동연은 "작품이 끝날 때면 '시원섭섭하다'고 하지만 이번 작품은 유독 '섭섭'하기만 하다"면서 "작가, 감독, 기라성 같은 선배들, 스태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작품을 사랑하고 아끼면서 촬영해서 너무나도 행복한 현장에서 즐겁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7~8개월 정도 긴 시간 촬영을 했는데, 촬영을 하면서도 행복했고, 시청자들께 많은 사랑까지 받아서 더없이 행복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우리 주변에도 빈센조가 한 명쯤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과 배우들의 유쾌한 앙상블로 만들어내는 우리 드라마만의 개그 코드가 합쳐져 많은 분께서 '빈센조'를 재미있게 즐겨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빈센조'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빈센조'와 함께 했던 좋은 기억을 오래오래 꺼내보면서 힘내서 연기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빈센조'에서 곽동연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장한서 캐릭터로 시청자의 관심을 싹쓸이했다. 안하무인 악독한 바벨그룹 총수의 모습부터 단순무식하고 어설퍼서 더 귀여운 '빈센조 바보'의 면모까지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캐릭터를 다채롭게 채우며 극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 특히 안타까운 가족사로 연민의 감정까지 불러일으키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빌런으로 사랑받았다.
더욱이 곽동연은 점층적으로 변화하는 인물의 서사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내 캐릭터의 설득력을 더했다. 형 장한석(옥택연)에 대한 공포감이 가득했던 눈빛에서 반격의 기회를 노리는 탐욕의 눈빛으로, 무차별적 폭력에도 무한 복종했던 모습에서 날아오는 트로피를 피하고 감옥에 가는 장한석의 수갑을 손수 채워주는 태도로 장한서의 내면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것. 뿐만 아니라 빈센조(송중기)를 향한 감정이 분노에서 관심, 동경으로 바뀌는 과정을 차츰 부드럽게 달라지는 표정과 애정이 담긴 대사, 친밀감 넘치는 행동으로 표현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어떤 인물과 붙여 놓아도 돋보이는 곽동연의 케미 역시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곽동연은 옥택연과는 정상을 차지하기 위해 권력싸움을 벌이는 피 튀기는 형제의 모습을, 송중기와는 친형보다 더 친형 같은 브로맨스를, 조한철과는 보기만 해도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 호흡을 자랑하며 극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처럼 곽동연은 다이내믹하게 변화하는 장한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더욱더 단단해진 연기력을 입증하며 '곽동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신흥 믿보배로 등극한 곽동연은 영화 '6/45(육사오)'를 통해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이어갈 예정. 연기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을 무기로 대중의 기대를 받는 배우로 성장한 곽동연이 펼쳐나갈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tvN '빈센조'의 최종회는 오늘(2일)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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