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K리그2 우승후보 경남 FC가 시즌 첫 연승을 통해 대반전을 예고했다.
경남은 2일 오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9라운드에서 2대1 승리하며 지난 라운드 부천FC전(3대0)에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전반 44분 문창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진 경남은 후반 29분과 42분, 에르난데스와 백성동의 연속 헤더로 경기를 휙 뒤집었다.
부임 2년차인 설기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 오늘의 승리는 큰 의미가 있다. 좋은 분위기로 나아갈 수 있는 결과"라고 반색했다.
짜릿한 결승골을 넣은 주장 백성동은 "2연승을 통해 반등시킨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불씨를 잘 살려야한다"고 말했다.
개막 후 초반 7경기에서 1승1무6패, 승점 4점 획득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던 경남은 최근 2경기에서 그보다 많은 승점 6점을 적립했다. 모든 팀을 한번씩 상대한 1라운드를 끝마친 현재, 승점 10점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다.
설 감독은 "1라운드 결과에 저도 실망했고 선수들도 실망했다. 경남 팬들에겐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초반 부침을 심하게 겪었는데, 지금은 좋아지는 과정에 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팀이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반전을 다짐했다.
설 감독은 이날 승리의 요인으로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뽑았다. 에르난데스가 절호의 찬스를 수차례 놓치긴 했으나, 결국 넣어야 할 때 넣었다는 데 만족해했다. 현역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설 감독은 "찬스에서 서두르고, 급하게 판단한 적이 있었다. 안타까웠다"며 "오늘 어떤 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백성동은 디테일에 주목했다. 그는 "그간 간절함 없이 뛰다 보니 작은 곳에서 경기가 틀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난 부천전도 그렇고 오늘도 작은 것부터 소홀하지 말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한 고비 넘긴 경남은 여유를 부릴 틈 없이 사흘 뒤인 5일 서울 이랜드를 상대해야 한다. 9일에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가 예정됐다.
백성동은 "낼모레부터 2라운드가 시작된다. 반등했던 2경기의 기운을 이어가야 한다. 불씨를 더 큰불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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