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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KIA 멩덴과 브룩스의 자존심을 건 견제 논쟁, 두 투수가 중재자로 택한 야수 박찬호의 선택은 과연 누구?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수원KT위즈파크에 도착했다. 경기 전 KIA 선수단은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다. 투수조에 속한 멩덴과 브룩스도 외야에서 러닝으로 가볍게 몸을 푼 뒤 튜빙밴드를 이용한 회복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도중 먼저 멩덴이 브룩스에게 다가가 견제에 대해 조언했다. 멩덴은 자신의 견제 방법을 설명하면서 '브룩스 너도 이렇게 한번 해봐'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KBO 2년 차 브룩스의 반응은 차가웠다. 브룩스는 자신의 견제가 조금 더 나은 거 같다고 말한 뒤 야수 박찬호를 찾았다.
어떤 상황인 줄도 모르고 훈련 중이던 박찬호(2019시즌 도루왕)를 둘러싼 멩덴과 브룩스는 서로의 견제 방법을 박찬호에게 설명한 뒤 한 명을 고르라고 압박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당황스러운 표정만을 지을 뿐, 멩덴과 브룩스 둘 중 누군가를 선택하지는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통역의 중재로 견제 논란은 시시하게 끝났지만, KIA 선수단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마치 어린아이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을 하는 모습처럼 보였던 멩덴과 브룩스의 논쟁은 박찬호의 현명한 대처로 잘 마무리됐다.
경기 전 화기애애한 KIA 선수단의 모습을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KIA 원투펀치 멩덴과 브룩스 '언제나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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