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솔직히 마지막 5분간은 죽다 살아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간판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말라리아를 이겨내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첫 출전 경기에서 쐐기골까지 터트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러나 오바메양은 "거의 죽었다 살아났다"며 회복 후 첫 경기가 무척이나 힘에 부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바메양은 지난 2일(한국시각) 노스이스트 잉글랜드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34라운드 뉴캐슬 전 때 1-0으로 앞서던 후반 33분 헤더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오바메양은 지난 3월 고국인 가봉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를 치른 뒤 말라리아에 감염됐다.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하며 몸상태 회복에 매달렸다. 자칫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의료진의 관리 덕분에 건재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 오바메양도 골을 넣은 뒤 이 점에 고마움을 전했다.
영국 대중매체 미러는 3일 "오바메양이 말라리아에서 회복된 후 복귀전을 치른 소감에 대해 '거의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바메양이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했다. 오바메양은 "지난 몇 주간 치료를 받으며 경기장에 돌아와 골을 넣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깨닫게 됐다"면서 "마지막 5분 동안은 거의 죽어 있었다. 그래도 경기 내내 기분이 좋았다. 놀라운 일을 한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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