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두번이나 갈 뻔 했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의 고백이었다. 아스널의 전성시대를 이끈 벵거 감독은 당대 최고의 감독이었다. 당연히 최고만을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벵거 감독의 선택은 잔류였다.
벵거 감독은 2일(한국시각) EFE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때, 나는 레알 마드리드의 팬이었다. 나는 디 스테파노, 푸스카스, 코파, 산타마리아, 헨토 등의 플레이를 보고 자랐다. 나는 큰 인상을 받았다"며 "시간이 흐른 뒤, 나는 그들과 대결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나는 거의 레알 마드리드에 갈 뻔 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 그랬다"고 했다. 남은 이유는 에미리츠 스타디움 때문이었다. 벵거 감독은 "나는 당시 새 스타디움 건설 프로젝트를 하고 있었다. 우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 우리는 선수들을 싸게 데려와서 비싸게 팔았다"며 "이것에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가지 않은 이유다. 나는 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유럽 최고의 팀을 거절했다. 지금 생각하면 꽤 자랑스럽다. 왜냐하면 나는 아스널에 대한 충섬심을 보여줬고, 결국에는 이 프로젝트를 마쳤기 때문"이라며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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