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빈센조'가 악을 악으로 처단한 엔딩으로 피날레를 맞았다.
2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박재범 극본, 김희원 연출)에서는 마지막까지 악을 악으로 처단한 빈센조(송중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한석(옥택연)의 폭주 속 장한서(곽동연)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고, 빈센조가 결국 장한석과 최명희(김여진)을 악으로 처단하며 금가프라자는 바벨그룹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한국 경찰에 수배가 된 빈센조는 모두의 도움을 받고 한국을 떠났고,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보스가 됐다. 훗날 홍차영(전여빈)은 빈센조가 보낸 엽서와 전시회 티켓을 받아 전시회장에서 그와 재회했다. 이탈리아 수교사절단에 섞여서 한국에 입국했다는 그는 "단 하루만 올 수 있다. 대신 내 섬으로 초대하겠다"며 섬 '지푸라기'의 존재를 알렸고, 다시 만난 홍차영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입을 맞추며 엔딩을 맞았다.
'빈센조'는 약 2년여 만에 안방에 돌아온 송중기의 차기작이라는 점으로 시작 전부터 주목받았다. 악을 악으로 처단한다는 드라마의 주제답게 전형적 악당 마피아의 옷을 입은 송중기는 금가프라자 안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되찾아가며 지금껏 볼 수 없던 쾌감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기존 히어로들과는 달리 악으로 악을 처단하는 '다크 히어로'인 그의 모습 덕분에 지금까지 히어로물에서 느낄 수밖에 없던 고구마 없이 사이다로만 가득한 카타르시스가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호평받았다. 초반 '어색하다'는 평을 들었던 전여빈은 드라마 속에서 자신의 매력을 나름대로 만들어나갔고, 옥택연 역시 최종회로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한철과 김여진 등 선배 배우들의 열연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고, 금가프라자 식구들의 능수능란한 감초 연기들도 재미를 배가하는 견인차가 됐다. 가장 반전은 곽동연이었다. "이 정도였냐"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놀랍게 성장한 연기는 그의 연기를 보는 시청자들의 '맛'까지 만들어줬다.
단순한 히어로물이 아닌 '빈센조'의 매력은 매회 등장했다. 최근 12부작 드라마, 10부작 드라마 등이 줄이어 나오는 가운데 다소 지루할 수 있는 20부작이란 전개를 택했음에도 매회 흥미진진한 악 처단 스토리가 이어진 것은 시청자들을 열광케한 포인트였다. 여기에 호불호가 갈린 러브라인이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러브라인 찬성파'와 '반대파'가 동시에 토론을 벌인 것까지도 '빈센조' 만의 재미였다.
시청률 면에서도 보상을 받았다. 첫 방송 7.7%로 출발한 '빈센조'는 꾸준한 상승률을 기록해 결국 14.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한국기준)를 기록했고, '사랑의 불시착'(21.7%), '도깨비'(20.5%), '응답하라1988'(19.6%), '미스터션샤인'(18.1%), '철인왕후'(17.4%)에 이은 tvN 역대 시청률 6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즌2에 대한 배우들의 염원도 이어지는 상태다. 배우들 역시 "시즌2는 배우들도 너무 바라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빈센조'가 시즌2로도 시청자들에게 돌아올 수 있을까.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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