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우승은 단번에 이뤄지지 않는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 NC 다이노스가 '과정'을 잊지 않았다.
NC는 지난달 17일 2020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공개한 뒤 구단 구성원에게 전달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30명과 코칭스태프 20명, 2020시즌 정규시즌 30일 이상 1군 엔트리에 등록된 14명의 선수 및 프런트 전원(56명) 등 총 120명이 우승 반지의 주인으로 선정됐다.
NC의 우승 반지는 '역대급' 화려함을 자랑했다. NC의 로고인 D자 테두리를 정규시즌 144경기, 한국시리즈 6경기를 상징하는 150개의 다이아몬드가 감쌌다. D로고를 둘러싼 21개의 푸른색 사파이어는 개막 이후 17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 결정한 4승을 의미했다.
현재 NC에는 없지만 우승 반지를 받은 사람은 또 있었다. 김경문 전 감독(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이태일 전 대표이사, 이상구 초대 단장에게도 우승 반지가 전달됐다.
김경문 감독은 2011년 팀 창단부터 2018년 시즌 중반까지 NC 초대 감독으로 팀의 초석을 닦았다. 나성범, 박민우, 노진혁, 김진성, 원종현 등 창단 멤버는 김경문 감독과 함께 하면서 한층 성장했고, 창단 첫 우승 중심에 섰다.
이태일 전 대표이사와 이상구 전 단장 역시 신생팀 NC가 막내티를 벗고 KBO리그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했던 이들이다. 김경문 감독과 이태일 전 대표는 한국시리즈 1차전에 방문해 NC에 대한 여전한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NC 관계자는 "우승은 단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전임 감독님과 대표님, 사장님의 노고가 있었기에 지금의 NC 다이노스가 만들어졌다"라며 설명했다.
이동욱 감독과 NC 선수단도 우승의 순간 김경문 감독을 떠올렸다. 김경문 감독이 사령탑일 당시 코치로 있던 이동욱 감독은 "김경문 감독님께서 만들어놓은 유산이 NC를 정상에 올려 놓은 좋은 밑거름이 됐다"고 인사를 전했다.
NC 선수단도 우승 후 김경문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나성범은 "김경문 감독님 덕분에 투수에서 포지션 변경을 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고, 박민우도 "믿고 써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항상 자신감있게 좋은 선수가 되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남다른 마음을 전했다. 특히 박민우는 "감독님께서 계실 때 우승을 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러웠다"고 무거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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