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21년 안산 그리너스의 히트상품은 단연 아스나위다.
안산은 올 시즌 K리그 최초로 동남아시아(ASEAN) 쿼터를 사용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 풀백 아스나위를 영입했다. 1999년생 아스나위는 인도네시아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인도네시아의 축구 신성이다.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기술은 물론이고 인도네시아 선수로 보기 드문 체력과 강한 멘탈, 근성을 가진 선수"라고 적극 추천했을 정도다.
지난 3월 열린 양평FC와의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아스나위는 매우 빠른 속도로 적응했다. 그는 4월 24일 홈에서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 대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K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적장들도 아스나위를 경계 대상으로 콕 찝을 정도다. 실제로 정정용 서울 이랜드 감독은 "아스나위는 동남아 특유의 공격적 능력이 매우 좋다. 그 부분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길식 안산 감독은 아스나위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는 "아스나위가 생각보다 적응을 잘 해서 고맙다. 17일 전남 드래곤즈 원정 경기 뒤 다음날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합류한다. 두바이로 가는 것 같다. 언제 다시 팀에 합류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들어와서 2주 자가 격리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보내고 싶지 않다. 그러나 국가대표로 가서 더 자신감을 갖게 되면 팀에도 더 좋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아스나위의 움직임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리백과 포백 중 스리백을 활용하고 있다.
아스나위가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 김 감독은 "스스로 극복해야 할 것이 많지 않나 싶다. 활동량과 스피드, 저돌적인 모습은 좋다. 수비 위치 선정이나 파워 싸움에서는 스스로 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나위는 2일 이랜드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느껴 교체 아웃됐다. 구단 관계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정확한 재활 기간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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