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올 시즌 KBO리그에 첫 발을 내민 다니엘 멩덴(28·KIA 타이거즈)은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다.
개막 이후 4월 한 달간 5차례 선발등판, 1승1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경기가 많았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6일 고척 키움전과 지난달 11일 광주 NC전 이후 세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를 작성했지만 1승을 얻는데 그쳤다. 5.91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3.45까지 끌어내렸다.
아직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경기는 없다. 7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인천 SSG전부터 꾸준하게 6이닝을 버텨주고 있다. 피안타율(0.204)이 줄어들고 있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리그 8위(1.08)를 마크할 정도로 좋은 편이다. 이닝당 투구수도 16.4개로 나쁜 편은 아니다.
멩덴이 자신의 가치를 드러낼 때가 됐다. KIA가 3연패 중이다.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스윕했지만,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멩덴이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 동안 '연패 스토퍼'는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맡았다. 브룩스는 지난달 14일 광주 롯데전에서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지난달 20일 잠실 LG전에서도 6이닝 1실점(무자책)으로 팀이 2연패를 끊어내는데 마운드에서 힘을 불어넣었다.
이젠 멩덴이 해줘야 할 차례다. 다만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칠 상대가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KIA전에 4차례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KIA를 처음 만났던 지난해 5월 20일 경기에선 5이닝 5실점으로 혼쭐이 났지만, 지난해 7월 말에 다시 만났을 때는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QS를 작성했다. 이후 지난해 9월 두 차례 KIA를 상대했을 때는 잘 던졌다. 나란히 7이닝 1실점으로 '천적 모드'를 구축하는 모습이었다.
스트레일리는 이번 시즌 5차례 선발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달 22일 두산전에서 2⅓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지난달 28일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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