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키움 히어로즈 강속구 투수 안우진이 베스트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안우진은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2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눈부신 피칭을 펼쳤다. 안우진은 10-0으로 앞선 6회 좌완 김재웅으로 교체됐다.
안우진은 지난 달 2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열흘 만에 복귀했다. 4월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오른쪽 검지에 물집이 생겨 3⅔이닝 만에 교체된 뒤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기로 한 것이다. 이전 4경기에서 14⅔이닝을 던지면서 2패, 평균자책점 6.14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 KT를 상대로는 컨디션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지난 번에 물집이 잡힌 것도 있고 해서 오늘은 최대 80개까지 던진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6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최고 156㎞, 평균 149㎞를 찍었다.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안정적이었다.
특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KT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달 17일 수원경기에서 5이닝 3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8년 입단한 안우진은 2019년 전반기 이후 2년 만에 선발 보직을 맡았다. 지난해 시즌 중에도 안우진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키움의 마운드 구성상 선발로 던지는 게 이상적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1회초부터 힘있는 피칭이 돋보였다. 2사후 강백호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지만, 조일로 알몬테를 131㎞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에는 세 타자를 가볍게 틀어막았고, 3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다.
4회에는 1사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내준 강백호를 완벽한 타이밍 빼앗기로 삼진처리했다. 3구째 129㎞ 커브로 투스트라이크, 4구째 155㎞ 강속구로 몸쪽 스트라이크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알몬테를 134㎞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0-0으로 크게 앞선 5회는 1안타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안우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14에서 4.58로 대폭 낮아졌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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