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또 한번 '약속의 8회'로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4대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달 8일~13일 5연승, 24일~28일 4연승에 이어 시즌 세번째 4연승 행진.
처음 만난 한화 에이스 카펜터에게 7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여 있던 삼성에게 '약속의 8회'가 찾아왔다.
7회말 폭투로 선취점을 내줘 0-1로 뒤진 8회초.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놀라왔다. 1사 후 5연속 안타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단숨에 승부의 추를 돌려 세웠다.
1사 후 이학주와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1,2루. 구자욱의 동점 적시타가 터졌다. 피렐라가 바뀐 투수 강재민의 초구 123㎞ 슬라이더를 당겨 좌익수 키를 넘는 역전 결승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강민호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중간 싹쓸이 2루타로 삼성 팬들을 열광시켰다. 테이블세터 김상수와 구자욱은 5안타 2득점을 합작하며 활약했다. 4,6회 두차례의 찬스에서 아쉽게 물러났던 피렐라 강민호는 8회 찾아온 세번째 찬스 만은 놓치지 않고 승리를 견인했다. 강민호는 300번째 2루타(27번째)를, 김상수는 통산 200번째 2루타(77번째)를 나란히 달성했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는 선발 6이닝 3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타선 지원 불발로 6경기 째 첫 승을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든 눈부신 호투였다. 7회 1사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임현준은 정은원을 삼진 처리하며 대량 실점을 막았다. 7회 폭투로 승계 주자 득점을 허용했지만, 삼진으로 이닝을 마친 심창민이 시즌 첫 구원승을 신고했다. 4-1 리드를 잡자 8회 우규민이 시즌 세번째 홀드, 9회 오승환이 8번째 세이브로 경기를 가볍게 매조지 했다.
한화는 0-0이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장운호 타석 때 폭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적시타 없이 선취점을 냈지만 불펜이 지키지 못해 3연승 행진을 아쉽게 마감했다.
카펜터는 7이닝 동안 단 99구로 4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했지만 타선과 불펜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2승째를 다음으로 미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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